미국 생활

[미국 생활] 캘리포니아 운전 면허 9일 만에 취득하기- 실기 시험 (DMV behind-the-wheel test)

COMKONG 2023. 9. 24. 16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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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08.25 - [미국 생활] - [미국 생활] 캘리포니아 운전 면허 - 필기 시험 (DMV Written test)

후기에 이어서 실기 시험 후기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다.

서론

먼저 나의 사전 운전 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

  • 나는 한국에서 5년 전에 면허를 땄다. 그리고 그 후로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장롱면허 상태였다. 
  • 대신 캘리포니아로 박사과정 진학이 확실시 된 이후로 부모님과 몇번의 연습 주행을 나갔다. (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에 마지막 출국 전에는 거의 매주 했고 총 10번은 했다, 이렇게 해도 고속도로는 여전히 무서웠고 끼어들기는 혼자 판단해서 하기는 어려웠다.)

나의 실력으로 바로 시험을 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운전 면허 학원을 알아보았다.
그 중에 한 운전 면허 학원에 연락해서 연습 주행을 하였고 2번의 연습 주행 후에 실기 시험에 합격하였다. (운전 면허 학원은 비용은 한시간에 60달러였다.)

필기 시험을 보고 8일 후에 실기 시험을 봤으니 면허를 10일 이내로 취득할 수 있었다.

이렇게 급하게 면허를 딴 이유는 학교 개강이 코앞이었고 학기중에 면허를 따기에는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했다.

만약 더 짧은 기간에 면허를 따고 싶으면 이론상으로는

1. 등록 및 필기합격 -> 2. 다음날 면허 연습 -> 3. 다다음날 실기 합격 을 한다면 3일만에도 딸 수는 있다.

 

실기 시험 준비하기

캘리포니아의 운전면허 시험의 가장 중요한 점을 꼽자면 안전한 주행이다.

과할 정도로 주변을 살피고 보행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는 제스쳐를 보여야 합격 할 수 있다.

다음으로는 운전 주행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였다.

  • 모든 교차로 6미터 전부터 고개를 좌우 30도 정도로 돌리며 무단횡단자는 없는지, 신호를 무시하고 오는 차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. 
  • 차선 변경할 때 거울을 보고 -> 어깨 너머로 옆차선을 확인하고 -> 거울을 보면서 차선을 변경한다. (사각지대에 있는 차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. 티나게 확 돌려야 함)
  • 스탑사인은 정지선 전에 (정지선이 보일락 말락한 위치에서 정지) 멈추고 속으로 3초를 세고 다시 좌우를 살핀다
  • 스탑사인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.
    • All way stop: 모든 방향에서 오는 차가 한번씩 멈췄다 가야 하기 때문에 온 순서대로 떠난다. 내 순서일 때는 가야한다, 남들이 다 떠날때까지 다 양보하면 안된다. (난이도 쉬움)
    • 2 way stop: 내가 진행하는 방향에만 스탑사인이 있는 것이다, 따라서 수직하는 도로에서 오는 차들을 잘 확인하고 진입해야 한다. 이 때는 2 단계에 걸쳐 정지를 하게 된다. 먼저 스탑사인 정지선에서 3초 정지 한 후, 앞으로 살금살금 나가서 수직하는 도로에서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를 시야 확보 해야 한다. 이때 엑셀은 밟지 말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살금살금 나가서 시야가 확보 될 정도로만 나가야 한다. (난이도 어려움)
  • 우회전에 대해서
    • 초록불일 때: 보행자가 있으면 보행자를 기다리고, 예비 보행자 (아직 건너진 않지만 건널 것 같은 사람)이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. 그리고 사람이 없으면 천천히 회전하면 된다, 젤 우측 차선으로 진입하되 버스 전용 차선 혹은 자전거 도로를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 할 것.
    • 빨간 불일 때: 2 way stop 에서 하듯이 하면 된다. 무리해서 돌지는 말되 지나가는 차가 아예없으면 가긴 해야 한다. (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면 안된다)
  • 좌회전에 대해서:
    • 캘리포니아에는 비보호 좌회전이 너무 많다. 여러 차선 도로에서도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타이밍을 놓쳐서 빵을 참 많이 들었다. 내가 느낀 비보호 좌회전 타이밍에 대해 정리를 하자면 두가지가 있다.
      • 파란불인데 마주오는 차선에서 오는 차가 없을 때: 가면 된다.
      • 파->주-> 빨로 바뀔 때: 가면 된다
    • 파란불인데 마주오는 차선에서 차가 없는 경우는 많지 않다. 그래서 보통 파란불이면 횡단보도 중앙까지 살금살금 나가서 신호가 바뀌는 타이밍에 차 2대 정도가 좌회전을 한다. 이 타이밍을 놓치면 뒷차가 클락션으로 타박한다. 이 때 놀라서 빨간불인데 나가지 말 것.
  • Pull over:
    • 시험 중에 pull over 하라고 하면 우측 깜빡이 하고, 숄더체크 (고개 돌려서 보는거) 하고, 스트릿 파킹을 해야 한다. 이 때 빨간 선에 세우면 실격이고, 연석에 부딪혀도 실격이니까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조심조심 들어가야 한다.
    • 적당한 위치가 되면 파킹을 하면 된다.
  • 후진:
    • 풀오버를 한 후에 후진을 해보라고 하는데 이때 사이드미러, 직접 눈으로 뒤를 보기 이 두가지를 번갈아 가며 해야 한다. 각각 3초씩 번갈아가며 하면 되고 빨리가면 안된다. 그냥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정도. 그리고 연석과 너무 멀어지면 안된다 (30 인치였는지, 30 센치 이내로 붙어있어야 한다.)
    • 체감 10미터 정도 가면 그만 멈춰도 된다고 이제 다시 가자고 한다. 이때도 다시 차선에 진입할 떄 깜빡이 키고 숄더체크 하고 천천히 들어갈 것
  • 속도 제한 (플러스 마이너스 5까지 가능)
    • 일반 도로: 35 마잉
    • 주택가: 25 마일
    • 어린이 구역: 15마일

 

위의 내용을 잘 암기하고 좋은 시험감독을 만난다면 잘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.

아래의 링크를 들어가면 채점 기준표를 볼 수 있다.

https://www.dmvcalifornia.us/driving-performance-evaluation-score-sheet/

시험 감독관은 저 종이를 들고 시험을 실시간으로 채점한다.

나는 2점만 깎였고 2점 깎인 이유는 우회전 할 때 속도를 너무 줄인다는 것이었다.

안전운전하고 항상 조심하며 운전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쉽게(?) 합격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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